윤현석이대로 걷고 싶어 가사
앨범 잊고 싶은 하루 끝에 · 작사 김은영 · 작곡 윤현석
창밖을 스치는 빗방울 조용히 말을 거는 듯해
우산 속 네 옆에 서면 세상은 멈춘 것 같아
조금은 젖은 어깨 위로 내 마음이 흘러내려
마주친 시선 그 속엔 아직 못한 말들이 있어
어디로 가는지 몰라도 이대로 걷고 싶어
사라질지도 모를 너의 온기를 안고
우산 속 너와 나 소리 없이 번지는 밤
적셔진 마음 위로 잔잔히 번지는 음악
다시 널 안고 싶어 말하지 못한 그 말을
비 내린 이 거리 위에 남겨둘게
커피 향처럼 스며든 너의 기억이 날 감싸
언젠가 잊힐 거란 걸 서로 알면서 웃었지
다 젖은 운동화처럼 불편한 마음을 안고
그래도 함께 걷던 그 시간은 예뻤어
너의 손이 멀어질 때 차마 잡지 못했던
내 안의 망설임이 아직도 후회돼
우산 속 너와 나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전해졌던 따뜻함 그게 너무 그리워서
기억의 빗속에서 너를 다시 불러보는
조용한 이 밤에 혼자서 이젠 그 자리에 없어도
비가 오면 생각나 잠시 머물던 계절
그 끝에 서 있던 우리 우산 속 너와 나
지금은 없지만 그때의 온기는
아직 내 안에 남아 빗물처럼 흐르는
너라는 이름 아래 다시 걷는 이 길 위 혼자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