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이 내게 찾아왔다. 멋쩍은 인사를 하고 우리는 마주보고 앉아 한참을 뜸을 들이지. "무엇을 또 원하는가" 다시 어두워지는 먼 하늘을 보며 슬픔이 내게 묻는다. 나는 한참을 말하지 못하고 슬픔도 답을 바라지 않는다. 슬픔이 내게 찾아왔다. 영원히 머물것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