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현석새벽부산 가사
앨범 잊고 싶은 하루 끝에 · 작사 김은영 · 작곡 윤현석
잠 못 든 부산의 새벽 창밖은 아직도 불빛
사람들 모두 잠든 틈 나만 혼자 남겨진 채
자동판매기 불빛 아래 네가 좋아하던 음료
괜히 손에 쥐고 서서 그때를 떠올려
너의 말투, 너의 눈빛 가끔씩은 흐릿해
기억마저 흐려지면 잊을 수 있을까
네온 아래 잠든 마음 깨어날 수 없는 밤에
흘러내리는 기억이 내 눈가를 적셔와
말하지 못했던 말들 전하지 못한 인사도
그저 이렇게 흘러가 새벽의 거리 속으로
익숙했던 이 골목도 이젠 조금 낯설어
너와 함께 걷던 길이 너 없는 길이 돼버려
출근 전의 첫 전철 피곤한 사람들 속에
나도 그들처럼 아무 일 없단 듯이
시간은 참 무심하게 모든 걸 덮어주네
그래도 잊혀지지 않는 너의 웃음소리
네온 아래 잠든 마음 돌아갈 수 없는 날들
서로를 지나쳐간 채 다시 오지 못할 밤
어디선가 널 만나면 웃을 수 있을까
다시 한번 인사를 할 수 있을까
"잘 지내고 있지?" 이젠 묻지 않아
답이 없단 걸 이젠 아니까
네온 아래 잠든 마음 기억의 끝에 남은 너
이 도시에 스며든 흔적들 사이로
천천히 사라지는 그 밤의 우리 모습
마치 꿈처럼 희미해 지금은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