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께 보내는 편지가 있어요
아마도 이게 마지막이 되겠죠
당신과 옛 추억을 적어보아요
이 종이 위에 빼곡히 그어진 선들 위로
글자를 써 내려가요
참 많은 일들이 우리에게 있었죠
이젠 너와 나란 이름으로 나뉘었지만
서로 추억하던 단편의 조각은 다르더라도
한땐 사랑했죠 우리는
당신께 보내는 편지가 있어요
어렵던 그 줄에 마침표를 찍어요
당신과의 날들은 빛났었지만
부르던 이름을 지워요
안녕 이라는 말이 꽤 괜찮아져서
내뱉지도 못했던 그 삼킨 말들은
공기 중에 흩어져 나의 숨 밖으로
점점 멀어질 테니
그대여 우리라는 말은 잊어요
잘 지내길 그대 안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