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수

겨울빛 물그림자 가사

앨범 겨울은하수 · 작사 빛수 · 작곡 빛수

텅 빈 겨울 가지에 달빛을 지피면 차가운 구름은 따스한 벽난로 되어 새록 피던 웃음과 잎 떨구는 눈물로 함께 밤 새 우는 너의 곁으로 언 가지에 물이 마르고 남겨진 잎 하나 반가우듯 물 위를 흔들리다 아닌 듯 구름 뒤로 숨고는 잠이 드는데 고민하는 숨결이 내 모습 같아 소리 없이 희미하게 바스러지고 매섭게 얼어서 깨어나지 못할까 물에 비치우는 너의 모습이 스산해 쓸쓸하게 바라보는 내 그림자 물 빛으로 꽃 피우고 푸른 잎이 자라니 겨울 나무는 봄을 기다리지 않아 단단한 뿌리가 추위를 녹여내듯이 선명한 꿈을 꾸는 겨울 가지 물 물그림자 소리 없이 희미하게 바스러지고 매섭게 얼어서 깨어나지 못 할까 물에 비치우는 너의 모습이 포근해 곁에서 초라해지는 내 그림자 구름이 가득 차고 물 빛은 모두 사라져 얼마 나 잠든 때에 겨울나무 다가와서 너는 물에 비치우는 그림자가 아니니 얽히어도 자유로이 하늘로 자라 소리 없이 바스러져 스산한 물그림자 깨어나지 못 할까 너의 곁으로 소리 없이 바스러져 포근한 물그림자 깨어나지 못 할까 나의 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