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이 났었지만 그냥 출발했어 설레는 마음과 두려운 마음 뒤엉켜진 채로 불안한 마음 안고서 낯선 이 길에 한 걸음씩 내딛고 있었어 변덕스러운 날씨에 예상 못 한 폭우를 지나 쓰러지듯 잠들다 새벽을 또 맞이하며 무거운 몸 일으켜서 문밖을 나설 때 상쾌한 공기가 스쳐 산뜻한 햇살이 비춰 간밤의 악몽은 지나가고 심장의 Curtain (접는식의 가리개) 은 사라지네 끝이 보이지도 않고 두 다리는 굳어 있지만 태양은 또 나를 일으켜 세워 다시 한번 걷게 만드네 이 길이 나를 이끌어 나를 옭아매던 쓰라린 기억들 상처투성이에 미치도록 날 미워했던 지난날 견디기 힘들었던 시간들이 내 머릿속을 괴롭게 했지만 걷다 보니 한순간 명쾌하게 풀리는 감정
불완전한 모습도 찬란했던 시절이란 새로워진 느낌으로 하루를 시작 할 때 상쾌한 공기가 스쳐 산뜻한 햇살이 비춰 간밤의 악몽은 지나가고 심장의 Curtain (접는식의 가리개) 은 사라지네 끝이 보이지도 않고 두 다리는 굳어 있지만 태양은 또 나를 일으켜 세워 다시 한번 걷게 만드네 부엔 카미노 (스페인 순례길 인사 법) 표지를 따라 함께 걸어가 레몬콜라 (레몬향이 들어간 콜라) 목 마를때는 한잔 마시고 부엔 카미노 (스페인 순례길 인사 법) 저 멀리 예쁜 마을이 기다려 지칠 때면 길 위에 주저앉아 마음 편히 쉬어가도 돼 부엔 카미노 (스페인 순례길 인사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