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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bo(구보) – 가재 스위밍

앨범 소개

누구나 길을 잃는다. 물속에 깊이 가라앉듯 몸이 무거워지고, 의식은 점점 멀어진다. 이 앨범은 9bo가 마주한 그 순간, 그리고 그러한 순간의 연속이었던 삶에 대한 적응기를 말한다.

바다는 사람이 호흡할 수 없는 공간이고, 간혹 누군가의 삶을 앗아가는 공간이기도 하다. 바닷속에서 자유롭게 유영할 수 없는 현실과 달리 꿈을 꿀 땐 무엇이든 가능하듯이, 버거운 상황이라도 현실을 꿈처럼 받아들이면 어떨까. 그리고 그 안에서 헤엄치면 어떨까. 거친 바다를 헤쳐가며 삶을 살아내는 생명들처럼.

어둡고 캄캄한 심해에서 벗어나고자 발버둥 친다면 더 깊은 곳으로 빨려 들어가지만, 물의 흐름에 몸을 맡기면 자유를 얻는다는 역설을 부르고 싶다.

당신이 가라앉고 있는지, 꿈을 꾸는지, 헤엄을 치는지, 혹은 육지를 잘 디디며 나아가고 있는지, 알 수 없지만,

괜찮다는 말을 전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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