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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 – 누군가의 바다

앨범 소개

 “우린 사랑이었을까. 이유같은 건 없는 파도처럼”

이 노래는 파블로 네루다의 시집 ‘질문의 책’에서 시작되었다.
‘파도는 왜 내가 그들에게 물은 질문과 똑같은 걸 나한테 물을까?’ (질문의 책 #49 내용 중)
꼭 어떤 이유가 있어 파도가 나에게 묻는 것은 아닐 것이다. 바다가 어떤 이유없이 그 곳에 있는 것처럼, 파도도 왜 내 앞에서 잔물결을 보이며 다가오는 건지 알 수 없다. 너와 나의 사랑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사랑의 시작에 꼭 이유가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그 때 내 앞에 너가 서있던 것도 이유가 없었던 것처럼. 그는 사랑의 시작과 끝을 함께했던 바다에서 담담히 사랑했던 감정을 되뇌인다.

이 노래를 위해 예전부터 인연을 맺어왔던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다. 노래를 흔쾌히 불러준 이승수부터 클라리넷을 연주한 우지영. 그리고 작곡가의 의도를 고스란히 편곡으로 녹여 새로운 곡으로 재탄생시킨 편곡자 이현진님과 자신의 곡처럼 세심하게 연주해주신 세션분들까지. 20대의 혼란스러웠던 감정을 30대인 지금 세상에 선보이는 것은 개인적으로 큰 용기가 필요했지만 이 노래를 시작으로 마음 속에만 담겨있던 노래들을 한 곡씩 추스려 세상에 보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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